원숭이와 돌고래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원숭이와 돌고래를 준비했습니다. 원숭이를 데리고 배여행을 나선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가 희랍 나라 근처에 이르렀을 때 큰 풍랑이 일어나 배는 그만 바닷속에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헤엄을 치는 사람들 틈에 원숭이도 끼어서 같이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이때 돌고래 한 마리가 나타나 원숭이를 사람인 줄 알고 자기 등에 태워주었습니다. 돌고래가 아테네의 필리우스 근처에 이르자 원숭이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아테네 분이신가요?" 원숭이는 뽐내며 대답하였습니다. "암, 그렇고 말고. 아테네에서도 우리 아버지는 가장 큰 집안이고 높은 분이다." 다시 돌고래는 원숭이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필리우스를 아세요?" 필리우스는 아테네로 들어오는 배가 잠시 머무르는 항구였습니다. 그..
여우와 원숭이, 말과 병정 요약 : 거짓말과 준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우와 원숭이 여우와 원숭이가 같이 길을 가면서 서로 자기 집안 자랑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둘이서 어느 산모퉁이에 이르렀을 때 원숭이가 갑자기 한쪽으로 머리를 돌리더니 느닷없이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놀란 여우가 그 까닭을 묻자 원숭이는 많은 무덤을 손으로 가리키며 대답하였습니다. "나의 선조들로부터 해방된 노예들의 무덤이 저렇게 빤히 보이는데 어떻게 울지 않고 지날 수가 있겠니?" 그러자 여우는 원숭이에게 말하였습니다. "알았어. 어디 하고 싶은 대로 거짓말을 늘어놓아보렴. 아무도 무덤에서 살아나와 네 말이 거짓이라고는 하지 않을 테니 말이야." 교훈 자랑이 많은 사람에게는 언제나 거짓말도 많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말과 ..
태양과 개구리들, 석류와 사과와 올리브와 나무딸기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태양과 개구리들, 석류와 사과와 올리브와 나무딸기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태양과 개구리들 한여름에 태양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모든 동물들은 물론 개구리들도 더운 계절의 이 결혼식을 환영하였습니다. 그러자 개구리 한 마리가 "야! 이 바보들아. 대체 너희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뭐야? 태양이 혼자 있을 때도 웅덩이 물을 마르게 하는데 이제 신부를 얻고 자기를 닮은 애를 낳고 하면 어떻게 된다는 것쯤은 알아야 할 것 아니야!" 이렇게 큰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교훈 경솔한 사람은 누앞에 닥칠 무서운 일은 생각지 못하고 손뼉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석류와 사과와 올리브와 나무딸기 석류나무와 사과나무와 그리고 올리브나무가 서로 자기의 열매..
예언자, 파리와 꿀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예언자, 파리와 꿀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예언자 이름 있는 예언자 한 사람이 시장에 앉아 운명을 점쳐주며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이때 한 사람이 그에게 뛰어와 "당신 집에 도둑이 들어 모든 살림을 모조리 훔쳐가 버렸다."라고 가르쳐주었습니다. 예언자는 깜짝 놀라 점치러 온 손님도 버려둔 채 자기 집을 향해 황급히 뛰어갔습니다. 이것을 보고 있던 한 손님이 말하였습니다. "이보게 점쟁이, 당신은 다른 사람의 장래 일은 다 안다고 큰소리치면서 자기의 일은 잠시 후도 예언하지 못하니 어찌 된 일인가?" 교훈 제 집 살림조차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남의 집 일을 간섭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파리와 꿀 어떤 창고 속에 꿀이 흘러 있었습니다. 파리때들이 꿀 냄새를 맡고 ..
양치기와 산양, 여우와 개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양치기와 산양, 여우와 개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양치기와 산양 양치기가 몰고 가는 염소떼 틈에 산양들이 끼어들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동굴 속에서 묵게 될 때에도 산양들은 가지 않고 염소와 어울려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은 큰 폭풍우가 몰려와서 모두들 그 동굴 속에 그대로 머무를 수 밖에 없었으므로 양치기는 먹이를 나누어주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양치기는 자기 염소들에게는 겨우 굶어죽지 않을 만큼 조금씩만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데서 온 산양들에게는 충분히 먹고 남을 정도로 많이 주었습니다. 그 산양들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폭풍우가 그치고 그들이 다시 길을 나서게 되었을 때 산양들은 모두 산 쪽으로 도망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쥐와 족제비, 고슴도치와 구렁이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쥐와 족제비, 고슴도치와 구렁이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쥐와 족제비 쥐들과 족제비는 자주 전쟁을 하였습니다만 그때마다 언제나 패하는 것은 쥐들이었습니다. 싸움에 패하는 이유가 대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쥐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대장을 뽑기로 하였습니다. 대장으로 뽑힌 쥐는 다른 쥐보다 좀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뿔을 만들어 머리에 단단히 달았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번의 싸움에서도 역시 쥐 편이 불리하게 되어 모든 쥐가 구멍 속으로 도망쳐버렸습니다. 마침내 대장쥐도 혼자서는 싸울 수가 없었으므로 구멍 속으로 도망치려고 하였으나 달린 뿔 때문에 드어가지 못하고 결국 족제비에게 붙들려 잡아먹히고 말았습니다. 교훈 누구의 마음속에나 허영심은 있습니다..
나귀와 마부, 독수리와 토끼와 여우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나귀와 마부, 독수리와 토끼와 여우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나귀와 마부 마부가 나귀를 끌고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한 언덕바지를 지나가는데 나귀의 걸음걸이가 매우 불안하여 낭떠러지에 금방 구를 것 같았습니다. 놀란 마부는 얼른 나귀의 꼬리를 잡고 끌어올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원체 이르는 대로 순종하지 않는 나귀는 있는 힘을 다하여 마부에게 거역하였습니다. 그러자 지친 마부는 나귀꼬리를 놓으면서 "그래. 네가 이기게 해 주마. 그런데 네가 이겨본들 뭘 하니? 결국 낭떠러지에 굴러 떨어지는 것 밖에 없지 않니?" 하고 말하였습니다. 교훈 하잘것없는 일에도 자기 주장을 끝까지 내세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친구를 잃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신령님의 재판, 앵무새와 고양이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신령님의 재판, 앵무새와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신령님의 재판 신령님은 인간들의 죄를 하나하나 조개껍질에 적어서 큰 나무상자 속에다 넣었습니다. 후에 그것을 꺼내어보면서 벌을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원체 그 조개껍질들이 많이 때문에 무거운 죄를 적은 것이 밑에 깔리고 가벼운 죄가 위에 있고 하여 신령님이 내리는 벌은 빠른 것도 있고 늦은 것도 있게 되었습니다. 교훈 죄를 지으면 설혹 늦어지는 경우는 있으나 언제건 벌을 받게 됩니다. 앵무새와 고양이 어떤 사람이 앵무새를 사다가 방안에 놓아 길렀습니다. 새 환경에 곧 익숙해진 앵무새는 노래를 부르면서 아무데나 앉고 날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보고 있던 고양이는 앵무새를 보고 "당신은 ..
늑대와 나귀, 늙은 사자와 여우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늑대와 나귀, 늙은 사자와 여우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늑대와 나귀 새롭게 대장으로 뽑힌 늑대는 모든 늑대의 이익을 위하여 새로운 법률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모든 늑대가 사냥이 끝난 뒤에 한 곳에 모여 그날 사냥하지 못한 자들에게도 골고루 나누어 주어서 배고픈 일이 없도록 하고 남은 것은 똑같이 나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지나다가 이 말은 들은 나귀가 "내가 알기로는 지금 당신이 만든 법이 이제까지 늑대의 대장이 만든 법률 중에서 제일 좋은 것 같아. 하지만 그렇다면 당신이 어제 사냥하여 굴 속에 숨겨둔 그것부터 나누어야겠네."라고 말하였습니다. 교훈 법률을 만든 힘 센 사람일수록 그 법률을 지키지 않는 법입니다. 늙은 사자와 여우 사자가 ..
노인과 죽음의 신, 고양이와 닭들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노인과 죽음의 신, 고양이와 닭들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노인과 죽음의 신 산에서 땔감을 하여 그날 그날을 사는 노인이 하루는 지쳐 죽게 되자 나뭇단을 길가에 내려놓고 죽음의 신을 불렀습니다. 죽음의 신은 노인의 부르는 소리를 듣고 달려와 웬일로 불렀느냐고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노인을 나못단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하였씁니다. "저것을 등에 질 테니 일어서게 하여주십시오. 교훈 사람은 어떤 불행 가운데서도 생의 애착을 버리지 못합니다. 고양이와 닭들 닭장의 닭들이 병에 걸려 있다는 말을 들은 고양이는 마치 의사처럼 차리고 닭장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자비스런 목소리로 병을 고쳐주러 왔으니 문을 열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나이 많은 ..
나무꾼과 신령님 나무꾼 한 사람이 호숫가에서 나뭇가지를 치다가 그만 도끼를 호수 속에 빠뜨리고 어찌할 수 없어 울고 있었습니다. 이때 호수 속에서 신령님이 나타나 그의 사정을 듣고 호수 속으로 들어가더니 금도기 ㅎ나 자루를 가지고 올라와 "네가 잃은 도끼가 이거냐."라고 물었습니다. 나무꾼이 아니라고 대답하자, 신령님은 다시 호수 속으로 들어가 이번에는 은도끼를 들고 올라와 이거냐고 물었습니다. 나무꾼은 다시 아니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신령님은 세번째로 나무꾼의 도끼를 가지고 올라와 이거냐고 묻자 나무꾼은 기뻐하며 "바로 그것이 제가 잃은 도끼입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신령님은 정직하고 마음 착한 그 마무꾼을 귀엽게 생각하여 금도끼, 은도끼까지 모두 주었습니다. 나무꾼은 이 사실을 친구에게 말하였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