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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족제비, 고슴도치와 구렁이

쥐와 족제비, 고슴도치와 구렁이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쥐와 족제비, 고슴도치와 구렁이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쥐와 족제비

쥐들과 족제비는 자주 전쟁을 하였습니다만 그때마다 언제나 패하는 것은 쥐들이었습니다.

 

싸움에 패하는 이유가 대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쥐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대장을 뽑기로 하였습니다.

 

대장으로 뽑힌 쥐는 다른 쥐보다 좀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뿔을 만들어 머리에 단단히 달았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번의 싸움에서도 역시 쥐 편이 불리하게 되어 모든 쥐가 구멍 속으로 도망쳐버렸습니다.

 

마침내 대장쥐도 혼자서는 싸울 수가 없었으므로 구멍 속으로 도망치려고 하였으나 달린 뿔 때문에 드어가지 못하고 결국 족제비에게 붙들려 잡아먹히고 말았습니다.

 

교훈

누구의 마음속에나 허영심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하면 죽음을 가져옵니다.

 

 

고슴도치와 구렁이

가시 투성이인 고슴도치는 살 곳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마침 굴속에 구렁이 한 가족이 살고 있는 것을 보자 함께 살자고 간청하였습니다.

 

구렁이는 별로 마음이 내키지는 않았으나 고슴도치의 청을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고슴도치가 굴 속으로 들어온 다음에 보니 가시 때문에 도저히 같이 지낼 수가 없었으므로 구렁이는 말하였습니다.

 

"구슴도치씨. 미안하지만 거처를 다른 ㄱ소으로 옮겨주십시오. 당신은 몸집이 작은 데 비해 가시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자 고슴도치는 화를 버럭 내면서 말하였습니다.

 

"내가 싫거든 당신들이 나가시오. 나는 다른 곳보다 여기가 좋소."

 

교훈

마음씨 나쁜 자를 제 집에 들여놓고 후회할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거절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