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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와 돌고래

2023. 5. 13. 17:14

원숭이와 돌고래

원숭이와 돌고래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원숭이와 돌고래를 준비했습니다.

 

원숭이를 데리고 배여행을 나선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가 희랍 나라 근처에 이르렀을 때 큰 풍랑이 일어나 배는 그만 바닷속에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헤엄을 치는 사람들 틈에 원숭이도 끼어서 같이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이때 돌고래 한 마리가 나타나 원숭이를 사람인 줄 알고 자기 등에 태워주었습니다.

 

돌고래가 아테네의 필리우스 근처에 이르자 원숭이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아테네 분이신가요?"

 

 

원숭이는 뽐내며 대답하였습니다.

 

"암, 그렇고 말고. 아테네에서도 우리 아버지는 가장 큰 집안이고 높은 분이다."

 

다시 돌고래는 원숭이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필리우스를 아세요?"

 

필리우스는 아테네로 들어오는 배가 잠시 머무르는 항구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알 리 없는 원숭이는 필리우스가 사람 이름인 줄 알고 대답하였습니다.

 

"암, 알고말고. 바로 나의 제일 친한 친구지. 친절하고 잘 생긴 호남ㅁ이란 말이야!"

 

돌고래는 그제야 등에 탄 놈이 엉터리인 줄 알고 원숭이를 도로 물에 빠뜨려 죽게 하였습니다.

 

교훈

잘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척하는 사람은 결국 망신을 당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