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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원숭이, 말과 병정

여우와 원숭이, 말과 병정

요약 : 거짓말과 준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우와 원숭이

여우와 원숭이가 같이 길을 가면서 서로 자기 집안 자랑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둘이서 어느 산모퉁이에 이르렀을 때 원숭이가 갑자기 한쪽으로 머리를 돌리더니 느닷없이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놀란 여우가 그 까닭을 묻자 원숭이는 많은 무덤을 손으로 가리키며 대답하였습니다.

 

"나의 선조들로부터 해방된 노예들의 무덤이 저렇게 빤히 보이는데 어떻게 울지 않고 지날 수가 있겠니?"

 

그러자 여우는 원숭이에게 말하였습니다.

 

"알았어. 어디 하고 싶은 대로 거짓말을 늘어놓아보렴. 아무도 무덤에서 살아나와 네 말이 거짓이라고는 하지 않을 테니 말이야."

 

교훈

자랑이 많은 사람에게는 언제나 거짓말도 많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말과 병정

전쟁이 나자 병사는 말에게 밀을 먹여 힘을 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뒤로는 말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고 밭갈이를 시키면서도 마른 풀만 먹였습니다.

 

그런데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 주인이 무장을 하고 그 말에 올라타자 말은 힘없이 그 자리에 주저않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지 않고 주인이 채찍을 휘둘러 때리자 말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동안 나는 말이 아니라 나귀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신은 다시 나를 말로 쓰려고 하시니 그것이 당장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교훈

어려운 때를 대비하여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